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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백과] 맥주 한 잔에 만 오천원하는 도시.. 실화??

유럽백과/트롬쇠여행

by 런던로동자 2019. 9. 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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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의 계절이 돌아오니 또 오로라를 보러 떠나고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자니 내 텅장 너무해..

 

런던 로동자의 트롬쇠 도착 후 첫 일정 시작! 두 번째 날 손 떨리는 트롬쇠 펍 이야기 (맥주 한 잔에 만 오천 원 실화???!!!) + 소니 RX100 카메라 잃어버린 썰

 

 

둘째 날 : 인포센터 > 버거킹 > 호수 구경 >(카메라 잊어버림)> 트롬쇠 도서관 > 트롬쇠 펍

 


| 트롬쇠 인포센터

어제 저녁에 도착하고 오늘 드디어 full 첫날이었다.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니 오늘 저녁 오로라는 아마 안될 것 같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오믈렛과 노르웨이 우유에 적신 그래놀라로 아침을 먹고 인포센터로 출발했다.

 

사람이 좀 많아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오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국분 두명이 계셔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셔서 어제저녁에 오로라 투어를 했는데 못 보셨다고 ㅠ 오늘은 개썰매를 타러 가신다고 했다. 오로라 투어를 미리 오늘 예약해야 하나 하고 상담사와 상담하던 중 괜찮아 보이는 소규모 오로라 투어를 알게 되었고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굳이 인포센터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바로 신청하는 것이 나아 보였다. VisitTromso 사이트가 워낙 설명이나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아래는 인포센터 구글맵 좌표. 들어가면 왼쪽에 대형버스 오로라투어 업체가 있고 오른쪽에는 인포센터 직원들이 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 셀프 신청 키오스크도 여러 대 있어서 스스로 신청도 가능하고 팸플릿도 많고 안내책자가 있다.

 

 

Visit Tromsø

★★★★★ · 관광 안내소 · Samuel Arnesens gate 5

www.google.com

 

안내직원이랑 이야기하다가 소규모에 방한복 대여, 코코아도 주는 괜찮은 투어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려고 사진 찍어왔다. (하지만 다른 투어 신청) 아래사진은 키오스크에서 찾다가 찍은 사진. 키오스크나 인포센터나 선택지는 똑같고 이용하는 사이트도 똑같다.

 

 

내가 이용한 투어 880NOK

내가 신청한 투어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Arctic Breeze꺼 였다. 880에 소규모라는 비교적 좋은 가격! 근데 사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라이트를 이용한 사진은 안 찍었는데 -.-) 그래도 만족했고 오로라 엄청 봤으니 괜찮다. 

 

 

 

| 트롬쇠 버거킹 

나와서 점심으로 뭘 먹어야하나... 하다가 버거킹으로 갔다. 아직 낯선 도시이기에..(무슨 음식이 유명한지도 몰랐다.) 금 버거 한번 먹어보다 싶었다. 주문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다들 기본으로 영어를 해서 불편함을 많이 못 느꼈다. 베이컨 킹 밀딜(세트) 145 NOK 거의 2만 원짜리 버거 세트를....?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그랬을까 싶다. 

 

 

여행지에 가면 사실 특별하게 먹고싶은게 있거나 음식이 유명하 다해서 마음먹고 가지 않는 이상 끼니를 잘 안 챙겨 먹거나 대충 먹는 편이다. 게다가 노르웨이 물가는 이미 악명이 높기에 지레 겁먹었던 것 같다. 평범하디 평범한 햄버거를 냠냠 먹고 아까 인포센터에서 가져온 지도를 보고 어디로 갈지 고민했다.

 

인포센터 직원이 알려준 가보면 좋은 곳 중에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눈 덮인 호수. 런던에서 거의 불가능한 눈길에서 눈을 맞으며 걷고 싶었다.

 

| 겨울 왕국 산책 : Prestvannet 호수

 

트롬소 추천 스팟 : Prestvannet 호수

  • 센트럴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이고 한국처럼 버스 안에 안내전광판이 있으니 하차도 어렵지 않다.
  • 28번 버스(Hamma via Giaeverbukta 방향)는 Fr.Langes gate F3에서 타서 Stalheim에서 내리면 된다.
  • 40번 버스(Slettaelva방향)는 Fr. Langes gate F1에서 타서 똑같이 Stalheim에서 내리면 된다.

 

Prestvannet

★★★★★ · 명승지 · Langnesvegen 33

www.google.com

호수에서 할 거리 : 스노우슈즈 워킹, 스키, 워킹

  • 스노우 슈즈나 스키는 따로 센트럴에서 빌릴 수 있고 가이드가 필요하면 체험을 통해 이용도 가능하다. 체험은 visit tromso를 이용하거나 시내 돌아다니다 보면 여행사 비슷한 가게들이 많다. 들어가서 신청하자.
  • 산책을 간다면 스파이크랑 종아리까지 오는 부츠 필수! 중간에 화장실도 없고 가게도 없으니 간식이나 따뜻한 차를 챙겨오자.

 

호수 가는 버스 안. 날이 어둡고 눈이 오려고 한다. 이제 그만와라 눈아.. 오로라 좀 보자..

그냥 이 풍경의 반복이다.

산책하러 간다면 길에 눈이 많이 수북하게 깔려있기 때문에 잘못하다가 보이지 않는 도랑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혼자서 간다면 안전제일! 조심해서 큰길로 산책하길 바란다.)

 

나는 그냥 걸었다. 2시간 걸었나? 가면서 스키 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많아 봤자 2~3시간 동안 본 사람이 10명도 안된다. 그리고 개 두마리? 하얗고 조용한 숲속에서 쌩쌩 달리는 걸 보니 나도 스키빌려서 타볼걸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왔지만 걷는 것도 나름의 낭만이 있다.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검은색 실루엣이 스키타는 사람이다.

 

사진 같은 풍경의 연속이다.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산책로로.. 볼 것도 없는데 뭐하러 호수 거기 가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진짜 고요하고 평화롭고 약간은 차분 우울해지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산책????? 개인적으로 좋았다. 동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완전 고립상태에 나를 던져보자. 아무튼 혼자 삼각대로 사진 찍고 놀다가 걷고 무슨 대학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귀가했다. 버스타고 센트럴로 돌아와서 그렇게 예쁘다는 트롬쇠 도서관으로 왔다.

 

트롬소 트래킹코스와 스키코스 등을 나타낸 지도

 

| 카메라 잃어버린 이야기 (반전 있음 기적 있음) 1/2

그. 런. 데............. 카메라가... 없다. 도서관 앉아서 가방 정리하는데 카메라가 없었다!!!!!!!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누가 훔쳐갔나?... 어디 떨어뜨렸겠지.. 아직 오로라도 못 찍었고 이제 여행 첫날인데 망했구나.. 싶었다. 만약 눈길에 떨어뜨렸다면 영영 못 보겠지? 버스라면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노르웨이 사람들 청렴하기로 소문났기에 뭐 관광객이 아니라 현지인 손에 들어갔다면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돌아와서 버스회사에 전화하려는데 5시가 지났기에 칼퇴.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오로라 사진 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나..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구를 만나러 갔다. (카메라 진짜 기적적으로 찾은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 트롬쇠 펍 체험기 

펍의 천국 영국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다른 나라의 지역 술 들을 꼭 마셔보곤 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체험용으로? 트롬쇠는 노르웨이 북쪽 지방으로 물이 맑기로 유명하며 바이킹의 후예들이 아닌가. 그들의 맥주 역시 기대가 안될 수 없었다. 친구를 만나서 Cafe Sann이라는 곳에 갔다. 카페라고 쓰여있지만 술집 겸 공연장인 것 같았다. 거리에 사람들 하나도 없더구먼 여기 다 모여있었네.. 사람들 진짜 많았다. 오늘 무슨 공연도 있어서 더 많은 거라고 했다.

 

일단 첫인상은 세련되고 아늑한 바였는데 맥주 종류도 엄청 많고 어두컴컴한 게 내 스타일이었다. 너무 맥주 종류가 많아서 바텐더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나의 주문은 노르웨이산 흑맥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다.

 

 

cafe sann

 

cafe sann

여러 맥주를 맛보고 한잔 골라서 사는데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냥 펍 맥주 한잔인데 두 잔에 223 NOK 한국 돈으로 한 잔에 만 오천 원??? 실화???? 여기 맥주에 특별한 것이 있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신 맥주는 그래도 맛있었다. 마지막 날에 먹었던 Mack Arctic 생맥주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맥주 사진을 안 찍었네..

 

실내에서 먹는데 일회용 컵으로 줬는데 친구는 바텐더와 왜 일회용 컵을 쓰는지 환경에 얼마나 안 좋은지 그런 얘기를 하고 온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 주제는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여기서 그냥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이 몸에 배어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는 카우치 서핑 호스트였는데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고 최악의 경험, 좋은 점, 왜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꼭 외국인 만나면 빠지지 않는 주제가 성형에 대한 이야기다. 모두 한국이 정말 성형대국이고 성형 안 한 사람이 없고 다들 서양인처럼 되고 싶어 하는지 물어본다. 흠.. 그러면 나는 한국의 극단적인 미의 기준과 남을 많이 신경 쓰는 성향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이것도 사람 바이 사람이라고 강조해준다. 미국의 극단적인 성형 트렌드를 보라!!! 근데 우리나라도 조금씩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인식이 개선되려면 한~~~~ 참 멀었지만...

 

 

친구가 어머니가 짜준 장갑, 스웨터를 입고 가져왔는데 장갑 사이즈 무엇?? 내 얼굴 사이즈???? 신기해서 찍어왔다.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옷은 짤 줄 안다고 한다. 어머니가 그쪽 일도 하신다고 들어서 그런지 진짜 짱짱한 장갑이었다. 트롬쇠에 대한 팁도 좀 얻고 내일 시간 되면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 센트럴에 Mack Brewery라고 북쪽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양조장이 있어서 체험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꼭 가보길 바란다. 암스테르담은 하이네켄, 아일랜드는 기네스, 중국은 칭다오, 트롬쇠엔? 맥!

 

집에 가는 길 여전히 눈이 펑펑 내리는데 마을의 불빛이 듬성듬성 노랗게 빛나는 게 그렇게 예쁘고 고요할 수 없었다. 잠시 카메라에 대한 고민을 잊고 숙소로 돌아와서 잤다. 내일도 눈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아직 오로라 투어를 신청 못하고 업체만 정해놓고 있었다. 당일 오전 예약해도 충분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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