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Q.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하셨나요? A. 저희 집은 칭찬이 많이 인색한 집입니다. 무언가를 잘했다고 칭찬받기보다는 야무지지 못한 점, 앞에 나서서 쟁취하지 못하는 소극적임 등을 많이 지적받으면서 자라온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의 제가 선택한 길,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하고 글을 쓰는 일들은 타인의 칭찬 한 마디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인정에 목말랐던 것 같아요. 중학교 친구들, 선생님들이 지나가며 툭 던진 한마디가 가슴속 메마른 밭에 씨앗을 뿌려주게 된 거죠. 그 씨앗들을 살피고 가꾼 건 저의 몫이었지만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던 어린 시절의 나는 그런 말 한마디들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칭찬해 줄 수 있는 여유는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 의해 시작되었..
일상백과/글쓰기
2020. 10. 15.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