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지막 날 사실 목적은 다 이뤘지만 여전히 트롬쇠는 아름다웠고 머물고 싶은 평화로운 곳이었다. 저녁 비행기였기에 천천히 마지막 날을 돌아다니며 기억에 새겨보았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린이 준비한 따뜻한 오믈렛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나의 최애 카페로 가서 모서리 자리에서 어제 쓰지 못하고 잠들었던 다이어리를 적으며 어제를 회상했다. 뭘 해볼까? 시티투어? 브루어리? 박물관? 고민하다가 가까웠던 박물관으로 갔다. 11시 오픈이어서 잠깐 밖에서 기다렸다. 마지막 날 일정 : 폴라 박물관 > 해변 > 트롬쇠 박물관 > 순록 스튜와 맥주로 최후의 만찬 | 폴라박물관 POLAR MUSEET 사실 극지방에 대해서 대략의 지식만 있지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박물관이 의외로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극지..

유럽백과/트롬쇠여행 2019. 10. 28. 16:04

트롬쇠에서 내가 돈내고 했던 투어는 오로라투어와 보트투어가 있다. 이 두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 오로라 투어, 뭐부터 결정할까? 10월 말에서 최대 4월 초까지 있고 업체에 따라 제공하는 기간도 다르니 확인 필수! VisitTromso 사이트에 들어가면 종류가 엄청 많은데 선택 장애가 온다면 필요한 옵션들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다. 일단은 테마를 정하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오로라 투어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 오로라투어 개썰매나 순록 썰매를 타면서 보는 이색 투어 야외 숙소 (천장이 창문으로 되어있어 실내에서 관람 가능)에서 보는 투어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스노슈즈를 신고 걸으면서 보다가 캠프파이어하면서 보는 오로라 투어 등이 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차로 이동하는 옵션이 제일 저렴하다. 내가 ..

유럽백과/트롬쇠여행 2019. 10. 18. 01:15

여행 오기 전에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30분 단위의 일정까지 짜는 여행자! 가 바로 나다. 하지만 이번엔 오로지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 온 여행이었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었기에 노 계획으로 와버렸다. 그날그날 날씨를 봐가면서 일정을 짜고 움직이는 것이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커피 한잔과 풍경을 보며 고민을 하고 있는 나를 보니 아 쫌 멋있는 거 같기도 하네? 혼자 도취되어 창밖을 바라보는 눈이 그윽해진다. 아침 크로아상과 라테, 카페의 기분 좋은 소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사람들. 관광에 지쳐 잠시 쉬다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공간을 소개한다. | Kaffebønna Stortorget 영업시간: 평일 7.30am-7pm / 토요일 9am-6pm / 일요일 10am-6pm ..

유럽백과/트롬쇠여행 2019. 9. 29. 21:15

숙소 > 가톨릭 성당 > 뷰가 좋은 카페 > 기념품 구경 > 폴라리스 뮤지엄(반전 있음) > 쇼핑몰 > 친구 집 식사초대 > 오로라 살짝 구경 | 카메라 잃어버린 이야기 다음날 오전에 버스회사 연락했는데 ('이 번호의 버스를 몇 시에 어느 방향으로 탔는데 뭐를 잃어버렸다.' 영어 상담 가능) 상담원이 영 시원치 않았다. 버스기사가 끝나고 보통 확인하는데 없었다고 귀찮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번호만 남기고 끊었다. 망했다!!!!! 어제 만났던 친구도 도와주고 전화해주고 도움을 받았지만 못 찾았고 포기하고 있었다. 정 안되면 경찰서 가서 리포트 쓰고 보험처리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반나절은 버려야 하기에 최후의 방법으로 보류하고 있었다. 절망의 셋째 날 (7일 중) 그래도 여행을 왔으..

유럽백과/트롬쇠여행 2019. 9. 29. 19:01

오로라의 계절이 돌아오니 또 오로라를 보러 떠나고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자니 내 텅장 너무해.. 런던 로동자의 트롬쇠 도착 후 첫 일정 시작! 두 번째 날 손 떨리는 트롬쇠 펍 이야기 (맥주 한 잔에 만 오천 원 실화???!!!) + 소니 RX100 카메라 잃어버린 썰 둘째 날 : 인포센터 > 버거킹 > 호수 구경 >(카메라 잊어버림)> 트롬쇠 도서관 > 트롬쇠 펍 | 트롬쇠 인포센터 어제 저녁에 도착하고 오늘 드디어 full 첫날이었다.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는 걸 보니 오늘 저녁 오로라는 아마 안될 것 같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오믈렛과 노르웨이 우유에 적신 그래놀라로 아침을 먹고 인포센터로 출발했다. 사람이 좀 많아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오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국분 두명이 계셔서 이야기를 나..

유럽백과/트롬쇠여행 2019. 9. 28.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