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던로동자입니다. 여행을 가면 야경 정말 빼놓을 수 없는데요. 런던+야경=끝. 오늘은 런던에 있으면서 정말 추천하고 싶었던 야경 명소들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경부터 음식을 먹으면서 구경할 수 있는 야경까지 소개할게요. 이번 포스팅은 공짜 야경 소개하기! 페이지 맨 끝까지 스크롤을 그만두지 마세요! Stay tuned! 런던 무료 야경 명소 TOP 5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런던스카이라인 치면 제일 많이 나오는 35층 스카이가든은 인스타 그래머라면 필수 방문 코스라구욧! 제일 좋은 시간대로 해가 질 무렵에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해가 지기 전부터 해가 지고 있는 노을도 보고 해가 진 후의 야경까지 한 큐에 3코스로 즐길 수 있으니 일석 삼조! 해가 지는 시간은 스카이가든 홈페이지에서 표시해 놓고 있으니 확인하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음? 예약이라니? 집중! 스카이가든은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가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관광 성수기에는 몇 주전부터 예약이 꽉 차있어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티켓을 끊으셨다면 미리 스카이가든 예약 꾹! (3주~4주 전부터 예약 가능) 하. 지. 만 예약을 못하셨다면? 며칠 전이라면 취소표가 가끔 나오기 때문에 계속 예약 사이트를 확인한다면 예약이 가능하니까 시도해보길 바란다. 그래도 예약을 못했다면 평일 오후 6시부터, 주말 오후 9시부터는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니 걱정말고 방문하자. 부모님이나 친구가 놀러 오면 꼭 데려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스카이가든에서 잊지 못할 공짜 야경 꼭 보시길!
Booking | SkyGarden
skygarden.london
런던의 밤은 길다. (한국보다는 아니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 처럼 런던을 누비며 걸어보는 야경 산책을 추천한다. 누가 알까 혹시 영화처럼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의 런던으로 타임슬립이라도 할지? 가장 접근성이 좋으며 템즈강을 끼고 걷는 두 개의 코스를 우선 소개하려고 한다.
높은 곳에서 보는 야경보다 느긋하게 저녁산보와 함께 런던 느낌 물씬한 거리를 걷고 싶다면 웨스트민스터에서 내려서 걸어보자. 지금도 런던의 야경을 생각하면 화려한 스카이라인도 좋지만 혼자 혹은 누군가와 같이 걸으며 느꼈던 공기와 냄새, 까만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불빛들을 머금은 영국 건물들이 기억 속에 더 생생하게 남아있다. 웨스트민스터를 내리면 일단 빅벤이 보인다. (지금은 공사 중인 빅벤..) 빅벤 주변에 있는 건물들, 템즈강을 따라 걸려있는 전구들이 야경을 더욱 예쁘게 만든다. (당연히 새벽에는 위험하니 최대한 12시 전까지 돌아다니세요. 해외여행에선 신데렐라가 됩시다. 후훗)
Westminster Station to Waterloo Station
www.google.co.uk
런던 또 하나의 랜드마크 타워 브리지! 야경도 끝내준다 규! 조깅코스로 많이 찾는 타워브리지는 오전에도 좋지만 저녁에도 조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은 타워 브리지가 멀리서 보이는 곳이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나의 추천 코스 (약25분 도보)는 런던 브리지 역에서 출발해서 타워브리지를 건너는 코스. 런던 브리지 역 근처에서 밥을 먹거나 샤드를 다녀온 후에 템즈강 쪽으로 내려가서 강을 따라 쭉 걷다 보면 템즈강을 바라보는 야외석이 있는 펍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예쁜 알전구들이 밤의 템즈강을 밝혀준다. 길을 따라 쭉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 보면 나우시카에 나오는 오무같이 생긴 런던시청사와 함께 런던 브릿지가 점점 가까워진다. 여기가 바로 사진 명당! 난간에 기대서 타워브리지를 배경으로 어떤 각도로 찍어도 그냥 최고.. 입틀막.. 그리고 타워브리지를 건너본다. 도보, 자전거, 버스 다 가능하니 취향에 따라 건너보자. 아니면 건너갔다가 다시 와도 된다. 저녁에 뱅크나 타워힐 쪽에 별게 없다.
낮에 가도 예쁜 곳인데 해가 지면 런던브릿지에 들어오는 불빛이나 템즈강변을 따라 줄줄이 늘어선 전구들이 야경을 더 운치 있게 만들어 준다. 근처 펍에서 타워브리지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
London Bridge to Tower Thistle Hotel London
www.google.co.uk
공짜 스카이라인의 핫플레이스. 테이트 모던이다. 현대미술관람도 하고 야경도 보는 알찬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해지기 전에 가서 스카이라인을 보고 미술관을 관람하고 해가 진 후에 야경을 구경하고 나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거의 모든 전시가 무료이지만 유료 전시도 주기적으로 바뀌면서 운영되고 있다. 내가 꼭 추천하고 싶은 이벤트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Late 행사! 저녁이 되면 DJ가 디제잉을 하고 사람들은 춤을 추고 맥주도 팔고 시끌시끌한 파티장이 된다. 시간이 된다면 놓치지 말고 가보자.
Viewing Level at Tate Modern | Tate
Behold awe-inspiring 360ᵒ views of the London skyline
www.tate.org.uk
내가 너무 찬양해서 지겨울 수도 있는 그 단골 공원들. 맞다. 프림로즈 힐 Primrose Hill과 알렉산드라 팔레스 Alexandra Palace를 야경에서 빼놓는 다면 살 수없어! 그럴 수 없어! 그래서 또다시 추천하는 야경 명소는 공원이다. 오해는 노노! 다른 공원들은 저녁에 가면 위험하기 그지없다. 이 두 곳도 해 지면 바로 갔다가 너무 늦기 전에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런던에서 공원은 단골 범죄 장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저녁 타임에 같이 갔다가 오자. 공원에서 보는 야경의 장점은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런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림로즈힐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센트럴에서 가까워서 가기 수월하고 저녁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이기에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알렉산드라 팔라스 같은 경우에는 야외 벤치에서 편하게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팔라스에 있는 피닉스 펍이 저녁 11시까지 하기 때문에 야경과 함께 술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쓰다 보니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상황을 내가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와인도 좋고 런던은 좋은 와인과 맥주들이 맛있고 싸니까 적극 추천하는 게 아닐까? 한국에 온 후로는 거의 술이라고는 입에 안 대고 사는 것 같다. 커피만 마시고 있다... 반강제 금주)
알렉산드라 팔라스에서 11월 초 열리는 Ally Pally’s Fireworks Festival이나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함께 즐기는 야경은 가히 최고의 기억이라 말한 만큼 특별하다. 10월 말 혹은 새해에 간다면 꼭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런던시티 공항에서 이용하는 비행기다. 공짜는 아니지만 항공 이동을 계획 중이라면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야경이다. 해외여행을 장기간 하면서 국가들을 이동한다거나 영국에 살면서 해외에 나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런던시티 공항을 이용해 보기 바란다. 나는 딱 한번 회사 덕분에 밀라노 출장에 공짜로 이용해봤는데 출국은 오전에 런던으로 다시 귀국은 저녁에 이용했다. 항공사는 알리탈리아 Alitalia. 센트럴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 덕분에 마치 럭셔리 헬리콥터 투어를 한 듯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었다. 승객들 모두 찰칵찰칵. 바로 옆에 O2와 그리니치 등 이스트 런던이 있어서 런던 외곽에 있는 다른 공항들에 비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사진이 잘 안 나왔는데 하얀 돔이 O2 그리고 에미레이트 케이블카도 볼 수 있고 타워브리지, 샤드 꼭대기가 바로 옆에!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저 런던 로동자에게 런던은 아무리 풀어내도 끝없이 추천하고 싶은 도시예요. 야경까지 이렇게 러블리하다니 언제 다시 갈 수 있으려나 오늘도 글을 쓰며 추억을 돌이켜봅니다. 코 쓱.. 런던 가시는 분들 혹은 사시는 분들 모두 날이 선선한 요즘 야경 구경, 야경 산책으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소중함을 돌아보길 바라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려요! 왜냐하면 이 글을 5시간 동안 썼기 때문이죠 ㅠ 또 코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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