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후회로 이어지는 선택은 귀찮음과 에너지 부족에 따른 선택이었다.
몇 년 전, 지인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이 대구에 있어서, 저녁에 연락을 받고 다음날 오전이나 지금 바로 출발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음날 엄마 생신때문에 가족 모임이 있던 날이었다. 고민을 오래했지만 결국 안가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 생신모임도 기쁜 마음으로 즐기지 못하고, 지인에게는 부조금과 위로의 말만 전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도 갔다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슬픈일은 더더욱 내가 가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얼굴을 비추고 오는건데... 후회를 했다. 그리고 기준을 정했다. 사람과 관련된 일에서는 도리를 먼저 생각하자. 갈까 말까 할 땐 가자.
새로운 모임이나 편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걸 꺼려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 기회가 생기면 갈까말까를 오래 고민하고, 안가는 횟수가 더 많다. 그런데 그렇게 고민하다가 갈 때면 그래도 꽤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긴다. 가기까지 마음을 먹는게 힘들지... 가면 생각보다는 나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구나 싶은 경험들이 쌓였다. 그래서 '갈까말까 할 땐 가자'의 버튼을 마음 속에 지니고 있다.
뭔가를 해야하는 건 아는데 하기 싫을 때 합리화를 기가 막히게 하는 나를 발견한다. 어쩔때는 그게 필요한 것 같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해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었다. 나의 회피하고 싶은 강한 심리를 인정한다. 하기가 싫다. 귀찮다. 하지만 해야지 내가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알겠니? 그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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