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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백과] 런던에 내방 장만하기

유럽백과/런던워홀백과

by 런던로동자 2019. 7. 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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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잘 알아보고 들어갔다 해도 변수가 많은 게 집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임시 숙소 갔다가 2주 뒤에 옮겼는데 시세를 몰랐던 때라 분수에 맞지 않는 비싼 방이라 한번 더 옮기고, 플랏메이트이자 집주인인 남매와 트러블로 한번 더 옮겼다. 그래도 나는 임시빼고 두 번 옮겨서 성공했지만 플랏메이트와의 트러블.. 집에 제가 있다던지의 문제로 자주 옮기는 걸 봤다. (벌레가 많다, 집주인의 불법렌트가 적발되어 강제이사, 룸메이트 소음, 집주인과의 트러블 등등 엄청 많음)

 

타지에서 내 한 몸 편히 쉴 곳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가 ㅠ 경험담을 바탕으로 새로 워홀을 시작한사람들이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을 나열해본다.

 


00 어디서 알아봐야 할까

 

04UK : 영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가끔 좋은 방들이 나오지만 스페어 룸에 비하면 내 생각엔 약간 비싼 플랏이 많은 거 같다. 한국인 플랏메이트와 서브 레터가 있는 게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대화가 잘 통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면 좋지만 그래도 언제나 조심하는 게 좋다.

http://www.04uk.com

 

MIXB : 영국에 사는 일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한국어도 번역해서 보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로 일본인, 아시아인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공고들이 많고 아시아인을 찾는 영국인 호스트들도 많다.

https://uk.mixb.net/

 

Spare Room : 제일 믿을만하고 방도 많고 유명하다. 어플과 웹사이트 둘 다 이용 가능. 서치 옵션을 설정해서 원하는 가격과 룸의 크기 등을 설정할 수 있어서 간편하다. 사진이 하나만 있거나 엄청 좋은 방인데 싸다면 에이전시의 낚시일 수도 있고 사기일 수도 있다. 스페어 룸에는 얼리버드 기능이 있는데 신규 게시글들은 얼리버드권을 구매한 사람만 연락이 가능하다. 물론 며칠이 지나면 일반 회원들도 호스트와 연락이 가능하지만 좋은 방은 먼저 찜 한 사람이 임자라.. 방을 급히 구해야 한다면 7일권을 사서 매일매일 확인하는 게 좋다.

https://www.spareroom.co.uk/

 

Zoopla / Rightmove : 영국 부동산에 있는 방들이 모여있다. 인터넷 사이트도 가능하고 어플도 잘 되어있어 사용이 편하다. 서치 기능도 잘되어 있어서 필터링으로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에이전시 비용이 든다는 것. 보통 1주 치나 그 이상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부동산마다 다르다.

https://www.rightmove.co.uk/

https://www.zoopla.co.uk/

 

Gumtree : 중고나라 같은 사이트인데 물품뿐만 아니라 집도 거래하는 사이트이다. 프리미엄 같은 기능 없이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기도 많다. 잘 고르면 있기야 하겠지만 다른 사이트에서 실패하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집을 구하는 마지막 보류 사이트다.

https://www.gumtree.com/

 

 


01 위치

# LONDON TUBE & TRAIN MAP

보통 많이 기피하는 곳을 꼽자면 투팅, 핀즈버리파크, 킬번, 엘리펀트 앤 캐슬 등이 있는데 사실 같은 지역이라도 조금만 떨어져도 안전하고 위험하고의 차이가 있어서 쉽게 말하기 어렵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본 지역은 핀칠리로드, 웨스트햄트테드 (notrh west london) / 풀럼브로드웨이 (south central london)/ 아스날(north londono) 사실 모두 거의 센트럴에 해당해서 멀리 살아본 적은 없다. 내가 살아본 곳들은 매우 안전했으며 특히 첼시 쪽이나 웨스트햄스테드쪽은 비싸기도 하고 시설이 잘 돼있기로 유명한 지역들이다.

 

# 몇 ZONE 인지 중요한가? : 런던은 존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센트럴부터 1존 그 주변이 2존부터 9존까지 있다. 사실 존도 존 나름이다. 같은 2존이라도 센트럴에 가깝고 튜브 노선이 여러 개 다니는 2존은 편리하다. 하지만 2존 정도면 살만한 거 같다. 3존이 상 넘어가면 추가적인 장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차도 다닌다든지, 안전하던지, 방이 싸다는 건 당연한 거고, 일자리가 근처라든지 등등 이 있다. 오이스터 정기권으로 구매하게 되면 1존~2존 가격과 1존~3존 패스 가격이 약간 달라서 그런 것도 고려해야 하겠다.

 

# 위치에서 중요한 것들

  • 튜브 역이나 기차역의 유무 : 이왕이면 나이트 튜브가 다니는 라인이 좋고 튜브 스테이션이 있으면 버스 타면 생기는 교통체증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편하다. 집에서의 거리는 10분~15분 이내라면 좋을 것 같다.
  • 버스정류장 : 집과 직장 사이에 버스로 한 번에 가는 게 가능하다면 비용도 아끼고 좋다.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이라면 지옥이지만 매일 2층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 공원 : 런던에는 워낙 공원이 많지만 집 근처에 공원이 있으면 좋다. 해가 뜨는 날에 돗자리 들고나가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아침 조깅으로 런던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단, 저녁에는 공원 분위기가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슈퍼 : 슈퍼가 근처에 있으면 정말 편리하다. 특히 아시안 마트 있으면 좋긴 한데 흔하지 않으므로... 보류. 슈퍼가 일터 근처에 있다면 뭐 집에서 좀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 요즘엔 배달도 잘 되어있어서 잘 알아보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슈퍼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의 글로 쓸 예정이다.
  • 병원 : 런던 오자마자 꼭 해야 하는 것이 GP 등록이다. 1순위 고려 대상은 아니지만 가깝고 평이 좋은 병원이 동네 있다면 좋겠다.
  • Gym이나 요가 등 운동 가능한 곳 : 평소 운동을 배워왔거나 헬스장을 다녔다면 근처에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자.

 


02 가격

얼마가 적당한지 처음에 왔을 때는 너무 헷갈리고 어려웠는데 살다 보니 이 정도 위치에는 어느 정도가 맞겠다는 감이 생기게 된다.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 월세 계산하기

일단 가격을 알아볼 때 보통은 월세로 내는데 주급으로 표시가 나와 있다. 예를 들면 pw £150이라고 쓰여있다면 일주일에 150파운드라는 이야기다. 그러면 여기서 계산을 해야 한다. 1년은 52주이므로 150x52를 하면 7800파운드이다. 이걸 12달로 나누어주면 (7800/12) 한 달에 650파운드 (pm £650)를 낸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세금 포함인지!! 꼭 체크해야 한다.

 

위치에 따라 보통 1존/ 튜브 바로 앞 / 번화가는 비싼 편이다.

 

방에 따라 (2018~19기준 지인기준)

  • 하우스 렌트 ( pm 1200 방 하나 ~ 방개 수에 따라 가격↑)
  • 스튜디오 / en suit 룸 ( pm 700 ~ 900 ~ )
  • 빅 더블룸이나 리셉션룸/ 더블룸/ 싱글룸 ( pm 450 ~ 750 ~ )
  • 트윈룸 / 싱글싱글룸 ( pm 350 ~ 450 ~)

 

그리고 구성원이 얼마나 많은지, 내부의 상태가 오래되었는지 관리가 잘 되었는지, 주변 환경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03 뷰잉 체크리스트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뷰잉을 가서 방을 예약하는 게 좋다. 먼저 구글 뷰로 주소를 쳐서 주변을 좀 보고 괜찮으면 가자. 뷰잉 갈 때 누가 같이 가주면 좋지만 보통 혼자 가긴 한다.

 

뷰잉 가기 전 :

  • 지역 평가 구글링하기
  • 세금 포함 금액 확인
  • 화장실 개수나 방이 몇 층에 있는지 몇 명이 사는지 확인 
  • 에이전시인지 개인인지 확인
  • 서브렛 여부 
  • 집주인같이 사는지 
  • 버스정류장이나 튜브 스테이션까지의 거리 & 직장까지의 교통편

 

집주변 :

  • 안전한지 오전 오후 뷰잉을 두 번 간다
  • 슈퍼나 기타 상점 및 번화가 위치

 

집안 :

  • 화장실 (수압 / 뜨거운 물 확인/ 변기 잘 내려가는지 확인/ 청소 잘 되어있는지 )
  • 주방 ( 청결도.. 중요하다 구성원들이 더럽게 쓰면 스트레스 확 올라감 / 전자레인지 유무 / 냉장고 (공간 충분한지) / 수압 체크 / 싱크대 체크 물 잘 내려가는지 / 세탁기 유무/ 세탁기 청결도 (곰팡이) )
  • 거실 유무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데 거실이 있는 경우 집주인의 손님들이 많이 방문한다면 매우 스트레스 일 거다. 아니면 하우스메이트들이 친구들을 자주 데려오던가.. 나는 별로라. 이건 개인적인 취향일 듯하다.)
  • 정원의 유무 (중요하지는 않지만 정원 있으면 빨래도 밖에다 말리고 썬 베딩도 하고 나쁘지 않을 듯하다.)

 

방 :

  • 문 개별 잠금 가능 여부 / 바닥 (카펫 or 나무인데 나는 무조건 나무가 깨끗하고 좋다.)
  • 난방과 냉방 (난방은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중앙난방인지 개별난방인지 아주 중요하다. 충분히 따뜻한지 꼭 체크/ 냉방은 개인 선풍기이나 에어컨 있으면 좋지만 거의 전무하다. 개인 선풍기 구매 추천)
  • 벌레 여부 (벌레약이 있는지 거미나 바퀴벌레, 개미 꼭 체크) 
  • 이중창 여부 (영국은 오래된 집이 많아서 단일창인 집이 있는데 단열이 취약하다.)
  • 채광 여부 (낮이나 아침에 뷰잉하기) 
  • 곰팡이 체크
  • 소음 체크 (위층이나 옆방 소음)

기타 (집주인과 이야기해야 할 것들) :

  • 서브렛 여부
  • 최소 계약기간 (적을 수록 좋다. 한 달 두 달 살아보고 길게 연장하는 게 제일 좋지만 힘들긴 하다. 에이전시 끼고 계약하면 갱신 때 마다 에이전시 비용을 줘야 해서 계약기간 정할 때 잘 생각해야 한다.)
  • 계약서 작성 여부 (보통 서브렛은 계약서 받기가 힘들다. 사실 나는 집주인이랑 같이 사는데 계약서가 없이 들어왔다. 제일 좋은 건 계약서 작성하는 것. 인터넷에 양식이 돌아다니니 직접 프린트해가도 된다.) 
  • 월세 통장 이체 가능 여부 (기록이 남기 때문에 좋고 이체가 편하다.) & 월세 영수증
  •  

 


04 정보 추천 사이트

사실 구글에 [living in 동네 이름] 치면 정보들이 많이 나온다. 상업적인 사이트보다 외국 블로그 같은 곳에서 사람들 후기를 보면 도움이 된다.

 

 

각 지역별 범죄율을 알려주는 사이트: https://maps.london.gov.uk/NCC/

 

Neighbourhood Perception and Crime Comparator

Background information The neighbourhood model In 2013, the MPS introduced a new model for neighbourhood policing. Every ward in London has a dedicated PC and PCSO. Wards in each Borough are clustered into neighbourhoods. These neighbourhoods were selected

maps.london.gov.uk

부동산업체 웹사이트에 나온 정보: https://www.foxtons.co.uk/local-life/

 

Local Life. London Area Guides. Find the best places to eat, drink, shop and visit in London

 

www.foxton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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