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일 많이 보는 글은 영어가 부족한데 일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인거 같다.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가능하다. 단, 그 일의 폭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 사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쉽다. 한국에서 까페나 영화관, 상점에 갔는데 말이 안 통한다면 고객 입장에서 얼마나 답답할까. 일단 직원들과의 소통이라던지 매니저와의 소통 또한 불가능 할 것이다. 본인이 영국 워홀에서 뭘 얻어가고 싶은지를 정해서 거기에 맞춰 영어를 준비하거나 다른 중요한 것을 준비해가는게 좋다.
진짜 기초
영어가 안되어도 돈 벌면서 영어연습하고 싶다면 몸쓰는 일을 하거나 한인관련 일을 구하면 된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오기전에 공부 바짝해서 어느정도 대화는 가능할 수준으로 왔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영국사람들은 영어를 못해도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떤 영국인들, 개인적으로 다른나라에서 온 몇몇 외국인들(유럽인들)은 상대가 영어를 못한다 싶으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 차별한다 싶은 기분이 들면 아시안이라 그런게 아니라 영어대화가 안되어서 그런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튼 기본적인 영어는 많이 연습하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일상대화가능
기본적인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면 여기저기 일해볼 곳이 많다. 리테일, 요식업, 호텔 등등 시급은 2019년 기준 최저시급은 8.21로 시급은 가는 곳마다, 브랜드, 지역, 포지션등에 따라서 다르다. 같은 브랜드라도 어느 지점이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CV에 지원하는 일자리 관련 경력이 있다면 제일 좋다.
전문대화가능
전공이나 하던일 또는 해보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자. 2년 비자는 금방 간다. 오기전에 미리 CV와 커버레터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미리 구인 중인 곳에 보내보기도 하고 없더라도 미리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자. Linkedin 은 꼭 가입하고 관심있는 분야나 기업도 팔로잉하고 일촌신청도 많이 해놓길 바란다. 내가 오피스잡에서 일한 경력이 없어서 많은 조언은 불가능 할 것 같다. 내가 느낀 것은 영국도 인맥이 중요한 사회라는 것? 영국에 와서 소셜밋업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 경력이나 하는 일들을 어필하고 그런 관계들을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생각치도 않게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다리건너 소개를 받거나 하는 등이 빈번하다.
CV는 사실 인터넷에 보면 널린게 양식이다. 본인이 했던 일들, 예를 들어 retail cv라고 치면 엄청 많은 cv들이 나온다. 거기서 괜찮은 문장들을 본인 이력서에 넣고 짜집기 한다. 기회가 된다면 내가 사용했던 CV도 올려보는 걸로...
리테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경력인 듯 하다. 운이 좋으면 취미같은 항목에 흥미가 생겨서 연락이 갈 수도 있다. (내가 일했던 매장 매니저 , 친구 경험담) CV는 되도록 한장이 안넘게 하고 커버레터도 한장으로 만든다. 보통 가게 알바같은 경우 커버레터를 안보내기도 하고 대충보기도 한다. 일단 CV가 제일 중요하고 커버레터도 구글링으로 짜집기해서 만든다. 다 만든 CV는 주변 사람들에게 확인 받으면 좋다. 랭귀지 익스체인지나 플랏메이트 등 영어권 사람들에게 2차 확인하고 보내도록 하자.
(남들 이력서를 볼 수 있는 사이트 : https://www.cv-library.co.uk )
캐주얼잡을 원한다면 직접 방문하는게 제일이다. (원하는 매장에 들어가 매니저 대면 후 CV주고 오기) 일하고 싶은 동네나 직장을 선택해서 무작정 들어간다. 일하는 직원들에게 매니저가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볼 수 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이력서 주고 오면 된다. 나중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될지도 모르고 직원들이 매니저에게 cv를 건네줄때 '얘, 괜찮아보이더라' 혹은 '얘는 좀 아닌거같아' 하고 말이라도 건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친한척하고 좋은 인상을 주자. 공고가 안 붙어있어도 일하고 싶은 곳이라면 들어가서 vacancy가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고 해도 뭐 cv 놓고오면 나중에 공석이 생겼을때 연락이 오기도 한다.
발품을 팔았는데도 잡을 구하지 못했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다. 대부분 구직사이트에 올라오지만 특정 브랜드들은 자사 홈페이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자.
*어플 추천
리테일이나 레스토랑, 호텔 등등 많은 일자리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어플로 바로 지원하고 일자리에 대한 질문도 바로 어플 내 채팅을 통해 가능하다. 채용자가 cv를 바로 읽고 인터뷰 일정까지 어플내 메신저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JOBTODAY/ https://web.jobtoday.com
그 외 구직사이트 :
많은 구직사이트가 있는데 Reed 나 Indeed의 경우 검색유입을 높이기 위한 거짓 공고도 많다고 한다(전문직). 하지만 엄청 많은 공고들이 올라오니 원하는 일을 검색해서 지원하자.
Reed/ https://www.reed.co.uk/
Totaljobs/ https://www.totaljobs.com
Catere(호텔,레스토랑 위주)/ https://www.caterer.com/
Monster/ https://www.monster.co.uk
Linkedin(전문직)/ https://www.linkedin.com/
일일알바 & 단기알바 :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친구가 학교를 다녀서 쉬는날이 들쑥날쑥할때 이 사이트들을 통해 알바를 한다고 한다. 일일 알바같은 개념으로 사이트에 가입해서 어플로도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사용해보고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Catapult / https://www.joincatapult.com/l/looking-for-work
Off to Work / https://www.offtowork.co.uk/user/staff-registration/
Temptribe / https://temptribe.co.uk/join-our-team/
Evolve / https://evolvehospitality.co.uk/
사실 인터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첫인상과 매니저와의 케미인거 같다. 캐주얼잡의 경우 전문적인 일이 아니기때문에 일의 능력이나 경력도 많이 쳐주지만 일에 대한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한국이나 여기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직원을 뽑는데 말도 잘 안통하고 일에 대한 의지도 없어보이고 한다면 당연히 NO다. 인터뷰는 언제나 떨리고 머리가 새하얘진다. 그래도 너무 떨지말고 나도 이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라는 생각을 갖고 인터뷰를 하자. 사실이다. 그 사람이 나를 마음에 든다고 한다면 나도 이 직장에 대해 알아나가고 나랑 맞는지 재봐야 하는 것이다.(비록 진짜 구직이 간절하더라도..)
나의 경우 세번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첫 인터뷰는 'MUJI'. 이력서를 제출하러 왔다가 매니저가 있어서 마침 바로 인터뷰도 보고 채용도 되었던 인터뷰였다. 뭘 물어봤더라.. 나는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보라고 했었고 브랜드 제품 중에 어떤게 좋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어봤었다. 좀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그렇게 많이 물어보진 않으셨다. 나는 최대한 밝고 웃음기 띈 얼굴로 생글생글 나는 뭐든 할 수 있다 라는 오오라를 뿜어대며 대화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수페르가'였다. 첫번째 보다는 더 길게 그리고 매장내에서가 아닌 옆 까페에서 했었다. 여기서도 나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했었고 스트레스나 화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물었다. 어느 가게나 진상손님은 있기에 거기에 대한 나의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성격, 인생에서 가장 고비였던 일, 왜 영국에 왔는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등등 많은 질문을 받았었다. 나는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두서없이 얘기하고 동문서답하고 그래도 여차여차 해서 대답하긴 했다. 그러고 인터뷰를 끝내려는 찰나, 나는 이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에 이제 내가 매니저를 인터뷰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아티스트는 몇명있고, 페이는 어떻게 되는지, 수페르가에 대해 등등 물어봤었다. 매니저는 그때 그렇게 물어봤던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한다. 시도해보길 바란다.
세 번째 인터뷰는 디자인에이전시 스타트업이었다. 정말 특이한게.. 직원들이 다 나와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사장이랑 하고 부사장이랑 하고 부장이랑 하고 이렇게 서바이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주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물어봤다. 흠.. 실패했던 프로젝트? 가장 디자인이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제품,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등등에 대해 물어봤었다. 채용은 되었지만 제일 그지같이 끝났던 회사.
인터뷰에 도움이 되는 영어문장등은 구글링하면 다 나온다. 정 영어에 걱정이 된다면 대본을 써서 그래도 약간 답안지를 만들어서 공부하고 가는게 좋겠다.
소호나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은 바쁘고 사람들이 자주 그만두긴 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한국인을 많이 뽑기도 하기 때문에 지원해봐도 좋을 것 같다. 로컬과의 소통과 여유를 원한다면 본인이 사는 동네나 부유한 거주지역도 좋을 것 같다. (개인경험 첼시, 핀칠리로드 등등)
옷가게 (럭셔리브랜드 들은 들어가기 힘들다고 들었지만 페이도 좋고 대우도 좋고 :유캔두잇)
호텔 (리셉션, 조식, 룸서비스, 클리닝 등등)
안경집
레스토랑
까페
마트 (웨이트로즈나 M&S 등등 시급도 잘주고 좋다고 들었다.)
서점
헬스장
화장품가게
백화점
극장
등등 그냥 너무 많다.
한국에서 번듯한 직장을 다니다가 20대 후반에 들어서고 30대를 향해 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 정적이었던 삶을 비틀기 위해 또는 그냥 한국에서의 생활이 숨이 막혀서 런던에 온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를 포함). 영국에서의 생활을 부푼 꿈으로 그리다가 와서는 막상 현실을 마주하고 6개월 1년이 지나 반복 되는 일상이 다시 시작된다. 그러다가 원하던 오피스잡을 못구하고 까페나 리테일쪽에서 일을 하면서 좌절하게 되고 나 또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2년 동안 한국에 있었으면 경력이라도 쌓고 돈이라도 저금해 놨지 지금 내가 알바를 하며 뭘 하는 걸까? 하지만 그럴때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이렇게 유럽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며 대화도 하고 영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몸으로 체험하는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교과서에서만 보던 템즈강, 게이퍼레이드, 캠든마켓 직접 가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나를 위안하고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 돈보다 경험이 중요하고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의 삶에 변화가 생기는 그런 기회가 나는 너무 소중하다. 우리 모두 잘 하고 있고 대단하다! 무슨말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생은 알 수 없다!!!!!!!!!!!!!!!!!!!!!!!!!!!!!
구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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